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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회에 참가하는 부모님들이 뭘 준비하는게 좋을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당장 2023년 1월 14일에 대회가 있어서 그 대회 위주로 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대회에 처음 참가해보시는 부모님들은 조금 당황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체스 학원에 다니거나 따로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다고 해도 대회 참가 자체가 기본적으론 개인이 신청해서 참가하는 시스템이다보니 참가 신청까지는 대신해주시긴 해도 참가하는건 부모님들이 챙기셔야 하는 부분들이 조금씩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선생님이 알려주지 않으신 대회라 하더라도 내가 또는 자녀가 참가하고 싶다면 그냥 참가하셔도 되기 때문에 대회 참가 자체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참가하셔도 됩니다. 다만 수준에 따라서 참가를 권하기 어려워서 알려주시지 않은 대회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런 부분은 고려하셔야 할듯 합니다. 대표적으로 코리아 마스터즈 대회라고 매년 1회 열리는 대회가 있는데 이 대회는 우리나라의 최고 체스 선수를 가리는 대회라서 참가하는 분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상금도 나름대로 제법 있기 때문에 왠만한 실력을 가지고서는 전패를 하기 쉬운 대회입니다.

 

여하튼 대회 주최하는 곳이 매번 다르기도 하고 진행 스타일도 조금씩 달라서 이번 글에서는 다가오는 1월 14일 대회에 대한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부분이 다른 대회와 유사하지만 이번 대회만의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도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1. 대회 시작시간을 확인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번 대회는 래피드 대회로 짧은 시간의 대회입니다. 그래서 지각의 경우 1라운드 패배 처리되게 될 수 있습니다. 늦을거 같다고 생각되시면 대회 안내에 적힌 연락처로 연락을 주시면 대회 진행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 대회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최강부는 10시부터 출석확인, 10시 20분에 시작해서 15분+5초로 7라운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아마 오후 5시쯤? 끝날거 같습니다.

그리고 입문자 부분인데요. 여기가 조금 더 복잡합니다.

2018년~2015년생은 10시에 시작하고 10분, 5라운드라서 1시 즈음 끝날듯 합니다.

2014년 이전 출생은 14시에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10분, 5라운드입니다. 5시 즈음 끝날듯 하구요.

입문자 부분은 대회 참가자 숫자에 따라 시작시간이 변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관 대회는 대회 접수를 대회장 밖에서 받지 않고 안에 들어가서 접수를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거라 생각되니 밖에서 접수를 받지 않는거 같다고 하면 대회장 문을 열고 문의하시면 됩니다.

 

2. 대회장으로 가는 교통편, 주차 등등 확인

대회장에 시간을 맞춰 가기 위해서는 교통편을 확인해야겠죠. 교통편은 각자 확인하시면 되겠고 이번 대회 장소인 과천 과학관은 일반 차량은 1일 5천원의 정액 주차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파란색 동그라미 부근이 대회장으로 쓰는 홀의 입구일거라 빨간 동그라미 부근인 동주차장에 주차하시면 가깝습니다. 다만 동주차장 중에서도 가까운 곳은 주차공간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늦게 도착하시는 경우엔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3. 대회 대기 시 필요한 준비물

과학관은 부모님들이 대기하실 공간이 넓지 않고 의자도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돗자리라던가 간이 의자 같은걸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텐트라던가 큰 캠핑의자 같은건 과학관측에서 사용을 못하게 할 수 있으니 간단하게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기다리시는 시간이 제법 깁니다. 겨울이라 추우실 수 있으니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도구들을 준비해 오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기다리시는 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라던가 기타 등등을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짧은 대회라서 아이들이 제법 금방 나오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시는 시간은 짧을 순 있지만 그래도 지루하실 수 있으니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4. 간식거리

체스가 앉아서 하는 활동이라고 해도 머리를 많이 쓰기 때문에 힘듭니다. 기다리시는 부모님들도 힘드실거니 아이들도 먹고 부모님도 드실 수 있는 간식들을 적당히 준비해 오시면 좋습니다. 정수기는 과학관에 있었으니 물은 적당히 챙기셔도 될듯 합니다.

 

5. 점심

이건 최강부 참가자의 경우 문제가 되는 부분일건데요. 우선 과학관의 식당은 과학관으로 입장을 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번 대회의 경우 선수당 1장, 다만 선수가 미성년자일 경우 선수+부모 각1장씩 총2장의 과학관 입장권은 제공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가족이 다 같이 가시는 경우라면 추가적인 입장권은 구매를 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과학관 내의 식당 말고 외부 공원에도 분식을 파는 곳이 있기는 한데 과학관 참관객들도 많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는게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락을 준비해 가시는 것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따로 주기는 하는데 나가서 먹고 오기에는 조금 빠듯한 느낌이기는 합니다.

 

6. 사진촬영

보통의 래피드 대회에서는 대회 시작 후 5분정도 포토타임을 줍니다. 따라서 아이 사진을 찍고 싶으시면 그 시간에 찍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에게 수고했다,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는게 중요합니다. 대회를 참가한다는건 어른이고 아이고 할거 없이 두렵고 힘든 과정을 겪는겁니다. 잘하면 잘한대로 못하면 못한대로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을 거쳐서 결과를 받아온겁니다. 그 결과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고 체스를 하는 과정인겁니다. 따라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게 도닥여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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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를 시작하는 방법은 정말 쉽습니다. ㅎㅎ 그냥 체스를 두기 시작하면 되기는 하죠. 허나 대부분의 추상전략 게임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뭘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별 의미 없는 수들만 두다가 게임이 늘어지고 '아 이게 뭐야 재미없네' 하면서 그만두게 되기도 합니다. 제가 어릴 때 동생이랑 처음 한번 뒀었는데 그렇게 재미가 없어서 그만둔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체스가 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체스가 뭔지 배우고 싶으시다면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더 좋고 나쁘다가 있는건 아니고 자기의 취향이나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배우시면 될거 같습니다.

 

1. 모임에 나가서 배운다.

모임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모임에 나가서 체스를 배우고 싶다고 하시면 잘 알려주실 겁니다. 다만 모임이 진행되는 시간에 맞춰서 나가야 하니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제법 큰 방법이긴 합니다.

 

2. 체스 학원에 다닌다.

학원에 다니면 쉽게 배울 수 있겠죠. 다만 접근성이 좋은 곳에 학원이 있는 분과 아닌 분도 있겠죠. 학원이 집근처에 있다!! 정말 운이 좋으신겁니다.

 

3. 책을 본다.

정말 고전적인 방법이죠. 체스 세트를 사면 설명서가 들어있기도 한데 간혹 그 설명서에 잘못된 내용이나 룰이 누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책에는 기물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내용도 들어있기 때문에 책을 사서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한글로 된 책들도 많아져서 선택지가 많아졌지만 처음 배우시는 수준이라면 맘에 드는 책 한권정도 사서 2~3번 정도 읽으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4. 유튜브를 본다.

국내에 체스를 주제로 유튜버를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의 영상중에 초보자를 위한 영상들이 있습니다. 그런걸 찾아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5. 온라인 체스 사이트의 강의를 본다.

체스계의 양대 사이트 chess.com이나 lichess.org에는 체스강의들이 있습니다. 리체스는 무료로 운영되는 사이트라서 레슨이 다 무료이고 체스닷컴은 강의가 유료이긴 하나 처음 배우는 부분은 무료로 되어있고 나머지 유료 부분도 1주일에 1개씩은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무료부분만 본다고 해도 체스에 대해서 어느정도 배우고도 남는 수준이긴 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배울 수 있는데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배우고 실제도 둬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건 이거에요. 라고 배우기만 하고 둬보지 않으면 제대로 익혔는지 알 수가 없다보니 책을 보거나 유튜브로 공부하시는 경우 온라인 사이트나 모임에 나가셔서 실제로 체스를 둬보셔서 익히시는게 좋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체스를 시작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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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체스를 배우고 싶어하는데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체스를 가르쳐 주실 수 있는 부모님들은 많지 않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렇기도 했구요. 중고생이나 성인이라면 스스로 유튜브라던가 온라인 사이트들을 통해서 배울 수도 있겠지만 유치부, 초등학생 정도라면 혼자서 배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알아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체스 학원들은 다 비슷한 수준이냐 라고 하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체스를 가르치는 학원의 경우 체스만 하는 학원도 있고 다른 것, 예를 들면 보드게임이라던가 수학이라던가... 바둑, 장기 같은 것들과 병행해서 가르치는 학원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의 학원이 더 좋다 라고 하기 보단 강사분의 역량과 학원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체스만 하는 학원이 무조건 다른 것과 같이 하는 학원보다 좋다 라고 할 순 없지만 아직까지의 체스 학원들을 봐서는 체스만 하는 학원이 체스만 놓고 봤을 때는 좀더 우위에 있는건 맞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아이가 체스를 거의 모르고 처음 배우는 수준이다 라고 하면 어떤 스타일의 학원을 다녀도 크게 상관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어느 강사분이라 해도 일정 수준까지는 끌어 주실 수 있으니까요. 강사분의 역량에 따라 아주 높은 수준까지도 지도해 주실 수도 있는 분도 계시고 입문 정도 수준까지만 가능하신 분도 계시고 다릅니다.

 

그래서, 아이가 체스를 처음 배우고 싶어한다고 하면 저 개인적으론 가까운데 체스를 가르치는 학원이 있다면 거기서 배우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배우다가 싫증이 날 수도 있고 흥미를 잃을 수도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배우다가 그곳에서 더이상 배울 수 있는게 없는거 같다고 하시면 그때 다른 방법을 찾아보셔도 늦지 않으시다고 생각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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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체스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2가지 경우가 많습니다.

1) 아이가 참가해서 부모로 가서 기다리기.

2) 같이 대회에 참가하기.

 

같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많지 않기 때문에 보통 1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회는 운이 좋게도(?) 대회 운영 중 페어링 심판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페어링 심판이란 선수들의 대진표를 짜고 관리하는 심판입니다.

 

 

그래서 대회장 앞쪽에 요런 자리에 위치해서 선수들이 다 왔는지(등록했는지) 진행심판?분들이 확인해서 넘겨주시면 그걸 바탕으로 불참자나 지각자를 명단에서 처리해서 페어링을 합니다. 페어링을 한다는건 대진을 붙여준다는 뜻이라 대진표를 짠다는 이야기죠.

 

 

컴퓨터를 사용해서 피데에서 인증받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진표를 작성하기 때문에 특정 선수한테 유리하게 한다거나 경기 결과를 바꾼다거나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경기 결과는 매 라운드 대진표를 공지할 때마다 이전 라운드 성적들이 공개되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실수로 잘못 들어가는 경우도 확인됩니다. 실제로 인원이 많고 래피드 대회라서 심판분이 성적을 실수로 반대로 적어오셨던걸 선수들이 발견해서 정정하는 경우도 몇건 있었습니다.

 

컴퓨터로 입력해서 만드는거니 그리 힘들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하고 페어링 심판으로 참가했는데 게임의 결과를 입력하는데 정말 긴장되었습니다. 이걸 잘못 입력하게 되면 선수들한테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니 제 실수로 인해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번, 3번 확인해 가면서 입력해서 다행히 제 실수로 인해 문제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저희 아이도 대회에 참가해서 어차피 기다리는거 심판으로 참가해 보는 것도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대회 관련해서 대회 주최, 진행, 참석하셨던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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