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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던 2014년 11월 30일...

 

평창동에 천연 효모로 빵을 만든다는 '효모이야기'에 가서 빵을 좀 사고

 

비가 좀 소강상태를 보여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비온뒤라 공기도 깨끗하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좀 추워서 금방 내려왔지만요.ㅎㅎ

 

 

팔각정에서 본 구름 덥힌 서울.

 

 

결혼 후에 언젠가 와보고

 

아이가 태어난 뒤엔 처음 와봤는데 여전히 분위기는 좋네요.^^

 

아들내미는 비가 고인 웅덩이에서 찰방찰방 장난을 치며 좋아하더군요.^^

 

부모님댁에 가려고 내려오는데 옆에 휙하고 자하손만두 간판이 보이더라구요.

 

어.. 유명한 집인데 아직 한번도 못가봤고

 

날도 싸늘하니 따뜻하게 만두국이나 먹자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서 발레파킹을 해주시더군요.

 

적당히 세워놓으면 아저씨께서 차를 사진상 우측에 보이는 도로로 가져가셔서 주차해 주시더군요.

 

발레비용은 2천원이었습니다.

 

 

직접 만드신 걸로 보이는 간판 장식(?)

 

 

돌계단을 올라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가게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유명하다고만 알고 있지 자세한 내용은 잘 몰라서.^^

 

물만두와 녹두빈대떡, 떡만두국을 시켰습니다.

 

 

기본 상차림

 

 

수저받침에도..

 

 

간장종지에도 깔끔하게 무늬가 박혀있습니다.

 

잔잔한 가운데 포인트가 되는듯 하더라구요.

 

 

물만두입니다.

 

막 나왔을 때도 그리 뜨겁지 않아서 성인이라면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뜨거움이었습니다.

 

담백하니 맛있더군요.

 

 

같이 나온 알타리.

 

담근지 얼마 안되었는지 맛은 좀 덜 들었지만 깔끔하니 괜찮았습니다.

 

 

배추김치.

 

만두랑 먹기 딱 좋게 맛이 들었더군요.^^

 

신김치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아직 맛이 덜 든 느낌의 김치일겁니다.

 

 

녹두빈대떡.

 

사이즈는 좀 작지 않나 싶었는데

 

다른 재료는 많지 않았지만 녹두가 많이 들어가서 담백하고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떡만두국.

 

떡은 조랭이떡으로 들어있구요

 

만두가 색색별로 들어있더군요.

 

국물도 진하지 않고 적당하고 만두랑 같이 먹기에 적당한 무게감인듯 싶습니다.

 

부모님댁이 이촌동이라 이촌동 갯마을에서 떡만둣국을 종종 먹는데

 

갯마을에 비하면 심심하다고 할 정도의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조화롭게 맛을 낸 느낌입니다.

 

진하고 자극적인 맛보다 담백하고 뒤에서 고소하게 맛이 나면서 깔끔하게 맛이 나는거 같더군요.

 

아마 처음 인상은 좀 흐릿한듯 싶지만 나중에 자꾸 생각이 나는 그런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찾아가서 먹기보단 근처에 지나갈 일이 있으면 한번 먹어볼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부모님 댁에서 본 무지개입니다.

 

 

이날 서울에 커다란 무지개가 떴는데요.

 

부모님댁에서 남산쪽이 보여서 남산 위에 뜬 무지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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