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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시작된 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이 대회인데요 주니어 체스 그랑프리 라는 대회입니다. 4개의 학원이 교류전을 가지는 방식이고 각 학원은 매 대회 상위 3명의 승점을 합해서 그 점수로 순위를 메기는 단체전 형식입니다.

 

포스터에 보이듯 지난 4월 23일과 5월 14일에 대회가 있었고 이번 6월 11일에 제가 속한? EPA에서 대회가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10+5의 시간으로 7라운드가 진행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학원에 다니는 친구도 만나고 체스를 두다 친구가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심판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앞으로 심판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더 있을지도 의문이고 한동안 소재?가 없어서 글을 못쓰고 있었어서 잘되었다 싶네요.ㅎㅎ

저도 대회는 몇번 참가해 봤지만 대회 전의 긴장감은 익숙해지기는 해도 없어지지는 않는듯 합니다. 대회에 많이 참가해본 학생이던 아니던 대회 전의 긴장감은 대회장에 깔려있더군요.대회에 참가 안해보신 분들이라면 시험전의 긴장감과 비슷하다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다만 절대평가적인 시험이 아니라 상대평가인 시험이 더 유사한 느낌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체스 대회는 결과적으론 순위가 나오는 시스템이지만 매 라운드마다 상대와의 승패를 겨루게 되죠. 내가 이긴 친구가 나보다 순위가 높을 수도 있고 나를 이긴 친구가 나보다 순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승점은 동점인데 타이브레이크=동점자 규칙에 의해 순위가 갈리게 되죠. 그런 순위도 중요하지만 매 라운드마다 내 앞에 앉아있는 상대와 게임을 해야한다는 부분은 언제나 긴장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라 그런지 초반 1~3라운드까지는 좀 서먹서먹 하더니 4라운드쯤 지날때부터는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인양 게임이 끝나면 서로 모여서 놀기도 하고 좀 일찍 끝난 친구들은 체스를 두면서(체스 대회 중이라 계속 체스 두고 힘들텐데 또 체스를 둡니다. ㅎㅎ)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체스 뿐 아니라 다른 종목의 대회도 그렇겠죠. 대회의 장점은 실력을 점검한다? 순위권에 들어서 시상을 한다? 이런 부분보다는 같은 취미를 하고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부분이 제일 좋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대회의 경우 단체전이라 내가 좀 못해도 우리팀 상위권 선수들의 승점을 가지고 팀의 승부를 가리다보니 단체전 느낌이 살짝 있기도 하지만 개인전 느낌으로 플레이하는 친구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기의 승점이 팀의 점수와 상관이 있건 없건간에 끝까지 열심히 플레이한 모든 친구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순위는 지금 현재의 상태에 대한 지표일뿐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르는것이니 어제 플레이한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장하다고 박수를 쳐주며 어제 시상식을 지켜보았습니다.

 

꼭 체스가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무언가 대회에 나가거나 도전을 하는 친구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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