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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요런 대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대회가 토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는 저는 참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일요일에 대회가 진행된다고 해서 참가했습니다. 따지면 저희 아이가 참가하기 때문에 가서 기다리느니 같이 참가하는 쪽으로 간거죠.^^

 

아침에 간식거리와 음료수를 챙겨서 대회장으로 출발했습니다. 9시 45분쯤 대회장에 도착해보니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다 도착해 계셨더라구요. 선수 접수 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평소에 자주 보던 아이의 부모님께서 대기는 어디서 할거냐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전 선수로 같이 참가할거라 대기 장소를 따로 알아보지 않았다고 답을 드렸습니다. ^^;

 

대회장 자체는 쾌적했습니다. 테이블이 많아서 참가자가 6~70명 정도 되어도 수용이 가능할 듯 해보였습니다. 어제는 34명 정도가 참가해서 옆에 의자 하나를 가방이나 옷을 놓을 수 있게 세팅해주셔서 편했습니다.

 

부분 상관없이 전체 참가자들을 함께 대진을 돌렸고 총 7라운드의 스위스 라운드 방식의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회 경험이 많은 참가자들이 많아서일지 대회는 순탄하게 그래서 조금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공식 대회에서 부자대결이 벌어지나 내심 기대를 해봤지만 한끝 차이로 부자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안타깝다 해야할지 다행이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

 

가기 전 목표는 4점이었는데(4점이면 우수상이라서..ㅎㅎ) 어찌어찌 4점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진 경기도, 이긴 경기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4점이면 그렇게 좋은 결과는 아닐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12위라는 생각보다는 높은 순위를 기록해서 살짝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빠와 함께 나오는 대회에선 왠지 성적이 잘 안나오는거 같은데 그냥 제 기분탓인걸로 해두려고 합니다.

 

확실히 대회가 모임이나 집에서 두는 것하고는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순위가 나와서 인건지 참가하는 선수들의 각오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대회를 참가하면서 멘탈부분이라던가 전술부분에서 문제점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조금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대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다른 모든 분들도 즐거운 체스 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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