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2024년에는 이런 저런 대회에 페어링 심판이 아닌 아비터로 참가를 한 경우가 제법 있었던거 같습니다. 대회를 나가게 되면 아이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거나 성인이 참가가 불가능한 대회인 경우에는 심판으로 참가를 했던거 같습니다. 따로 대회장에서 다른 부모님들과 대기를 해본 기억이 없는거 봐서는 그런듯 합니다. ㅎㅎ
이런 저런 대회를 참가도 해보고 관계자로도 참가해보니까 이런 저런 모습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런 부분들을 가볍게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심판으로 참가를 했던거 같은데 대회는 대한체스경기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인듯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선수로 참가를 했다가 우연치 않은 기회에 심판이 조금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심판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심판으로 참가한 대회이기도 한데 이 대회의 장점은 국내에서 매달 열리는 피데 레이팅이 걸린 래피드 대회라는 부분입니다. 매달 열리기 때문에 어떤 선수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대회의 난이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러번 선수+심판으로 참석해본 결과 심판진들이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큰 변화없이 어느정도 고정된 분들이 나오십니다. 그러다보니 대회에 익숙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셔서 대회 진행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상당히 적습니다. 심판 경험이 있어도 대회가 처음이면 대회의 취지나 진행 방식이 달라서 살짝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기도 한데 대한체스경기연맹의 대회는 심판분들이 같은 대회의 경력자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단점인 챌린저스에서 우승하면 최강부로 가게 되는데 이 부분의 수준 차이가 제법 커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중간에 부를 하나 더 만들어서 체스대회를 좀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매달 열리는 대회니까 관심이 있으시면 참가해보셔도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진행된 EPA컵 대회입니다. 전국?의 EPA 센터에서 준비를 해서 진행된 대회입니다. 1회 대회라서 살짝 진행이 지연되서 아쉬운 부분은 있었을 수 있었지만 심판분들을 충분한 숫자와 경력자분들로 구성을 해서 첫대회라고 생각하기에는 매우 훌륭히 진행이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심판진을 전,현직 국가대표, 피데트레이너, 유명 유튜버?? 및 각 센터 대표님들로 구성을 해서 아이들 컨트롤이라던가 체스규칙에 관련된 부분에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르는 자잘한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대회 진행이나 경기 결과에 문제가 될만한 사건은 없었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한거 같아서 심판으로도 뿌듯했습니다.
대회 참여 및 심판으로 참가한 대회입니다. 스탠다드는 선수로 참가하고 블리츠는 심판으로 참가를 하였습니다. 정확한 내부 사정은 모르겠지만 하이브리드로 열린 특이한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하이브리드로 열린 대회는 처음이었습니다. 스탠다드 대회는 기보를 작성하기 때문에 다른 시간대의 대회보다 심판이 적어도 문제다 되는 부분이 적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기보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시간도 긴편이라 빨리빨리 움직이다가 생기는 문제들도 적구요. 총심판장이셨던 배중기 선생님이 경험이 많으셔서 + 기본적으로 경험자들이 많이 나온 대회라서 큰 문제가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회는 12월 7일 하루만 심판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정말 독특한 컨셉의 대회였습니다. 2인 1팀으로 참가를 해서 서로 의논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는데 대회의 취지에 맞게 참가자들(대부분 부모+자녀)이 서로 의논을 한다거나 아니면 아이가 체스 대회를 나가서 체스를 둔다는게 이런거구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대회였던듯 합니다. 다음에도 진행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한테 체스대회란 이런것이다, 또는 부모로써 아이가 나가는 체스대회가 이런것이구나 등등을 느끼고 배우실 수 있는 좋은 기회니 관심이 있으시면 참가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심판을 보다보면 가장 어려운 순간이 아이에게 반칙패를 줘야하는 경우인듯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일리걸 무브=잘못된 수, 체크를 당하는 자리고 간다거나 기물을 움직이면 체크가 되서 못움직이는데 움직인다거나 때문에 반칙을 하게 되는데 대회마다 차이는 있는데 어느 횟수가 누적이 되면 반칙패가 되게 됩니다. 물론 아이가 좀더 집중을 해서 반칙수를 안뒀어야 하기는 하지만 반칙을 많이 해서 반칙패라고 이야기해줘야 하는 순간이 제일 안타까운 경우인듯 합니다.
그리고 대회 시작전까지는 까불거리고 정신이 없던 아이도 대회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게임판에 집중하면서 게임하는게 대단한 부분인데 부모님들의 경우 이런 부분을 쉽게 보지 못하시는게 아쉽긴 합니다만 대회 진행 여건상 저런 부분을 경험하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회를 참가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냈다는건 성인도 쉽지 않은 부분인데 아이들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거니 성적과 상관없이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을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저런 경험을 이야기해보려고 했는데 약간 두서없이 이야기가 진행된듯 합니다. 다들 겨울철 건강 관리 잘하시고 즐거운 체스 생활 되세요~^^
'Hobby > Ch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12월 체스계 이슈 (1) | 2024.12.31 |
---|---|
체스책 펀딩 추천 (0) | 2024.07.15 |
2024년 1월 7일 분당 퀸즈체스아카데미 스탠다드 대회 후기 (0) | 2024.01.18 |
체스 대회, 모임, 기타 등등 정보가 모이는 곳-24년1월16일 수정 (3) | 2024.01.16 |
2023 코리아 최강 레피드 체스 챔피언십(11월 26일) 참가 후기 (2) | 202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