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전쟁.
보드게임 좀 오래 했다 하시는 분들은 아마 기억에 있으실 만한 이름의 보드게임이죠.
최근에는 같은 이름으로 좀더 복잡한 게임이 몇몇 나온듯 하지만 제 머리속에도 장미전쟁 하면
오래된 게임이 생각이 납니다.
오래된 게임이 절판 상태여서 그냥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마침 재판이 되어 다이브다이스에 입고가 되었더라구요.
아무 고민없이 주문했습니다.ㅎ
예전 구판의 박스가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좀더 고급스러워진 느낌입니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거 같네요.
예전에는 보드게임 디자이너에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디르크 헨씨의 작품이더군요. 놀랍네요.ㅎ
2인 전용 게임으로 10세 이상 30분정도 걸리는 게임입니다.
보드판 한 가운데 왕관을 놔두고
각자 파워카드를 5장씩 나눠가지고 앞에 오픈해놓으면 게임세팅 끝~!
오래된 게임일수록 심플한 맛이 있는듯 합니다.
보드판에 우뚝 선 왕관.
내턴에 하는 액션은 크게
1. 파워카드 1장 사용.
2. 파워카드 1장 보충.
3. 파워카드 1장 + 기사카드 1장 사용.
이 세가지입니다.
이게 기사 카드구요.
플레이어별로 4장이 있습니다.
이 기사카드는 상대방의 마커를 내마커로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파워카드구요.
파워카드의 내용을 안찍었는데
왕관마커의 이동방향과 거리가 나와있습니다.
왕관을 이동시켜 해당 위치에 내 색깔의 마커를 놓습니다.
마커는 앞뒤가 색깔이 달라서
한쪽은 흰색.
반대편은 빨강색으로 되어있습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인접해 있는 마커들의 갯수의 제곱으로 점수를 받게 됩니다.
3개의 마커가 인접해있다면 9점을 얻게 되는겁니다.
초반엔 제가 좀 잘나가는 듯했는데
알고보니 사랑참이 자기 카드보느라 바빠 제 카드를 신경을 안쓰고 플레이 하고 있더군요.
어쩐지 좋은 자리로 보내주더라니.
종반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제가 10개가 이어져있고 사랑참도 10개가 이어져 있는데
제가 어떻게든 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나...
사랑참이 12개의 거대 영토를 가지고 전 10개의 영토라...
나머지는 비슷했지만 저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패배했네요
간단히 수싸움을 즐기는데 좋은 장미전쟁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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