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엔 대회에 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보드게임 쪽도 대회가 있기는 한데 보드게임이야 워낙 종류가 많으니 대회를 한다 해도 정말 다양한 게임을 가지고 대회를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꾸준히 열리고 있는 대회는 루미큐브 대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매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하고 거기서 선발된 선수분들은 루미큐브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받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몇년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걸로 아는데 이제 다시 진행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체스대회는 생각보다(?) 자주 열립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좀 뜸하게 열리는데 코로나 이전엔 최소 1달에 1번 이상 대회가 열렸습니다. 레이팅 글에서 잠시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 게임이 진행되는 시간에 따라 래피드 대회와 스탠다드 대회로 나누게 됩니다.
보통 래피드 대회는 15분 정도 게임으로 진행됩니다. 대회 주최측에 따라 참가 연령대가 조금씩 다르기도 한데 성인부는 일반적으로 대회가 좀 적습니다. 초등부는 모든 대회에 있고 중등부, 고등부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면 성인부는 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한동안 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가 올해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 지면서 대회가 진행되는데 성인부가 제법 자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성인다 하시면 성인부 대회가 있을 때 참가를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초등학생, 중학생이 숫자가 많다보니 그 쪽 참가인원이 많으면 참가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성인부는 안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탠다드 대회는 기본적으로 60분 이상 게임이기 때문에 하루에 전체 라운드를 다 하지 못하고 이틀에 나누어서 진행되기도 합니다. 토,일 일수도 있고 2주에 걸쳐 주말에 진행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스탠다드 대회는 래피드 대회와 다르게 특정한 경우가 아니면 나이대로 선수들을 묶어서 진행하지 않습니다. 선수 자체가 적기도 하고 레이팅으로 구별하는게 더 타당하기 때문이죠.
스탠다드 대회 중 K리그라 불리는 팀전 대회도 있습니다. 이건 팀전 대회기 때문에 개인 순위가 메겨지는게 아니고 팀의 순위가 메겨지게 되고 개인의 승점이 팀의 승점으로 합산되서 팀의 순위를 결정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팀전 방식이라 누구나 참가 가능한 일반 대회와는 다르게 참가하려면 각 팀의 구단주분들께 참가신청을 해서 참가를 하게 됩니다. K리그는 한번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서 꾸준히 잘 참가할 선수를 구하는 것이 구단주 입장에선 최선이기 때문에 단순히 체스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선수로 발탁하지는 않기도 합니다.
스탠다드 대회의 경우는 기본이 60분 이상이라 아이들의 경우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거나 분명히 60분이라 양쪽 모두 하면 120분짜리 게임인데 10분만에 게임이 끝난다거나 하는 경우도 생기기는 하지만 진지하게 체스를 두는 아이라면 한번정도는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시간이 많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체스를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일 순 있는데 본인의 성취 정도를 확인해보고자 한다면 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겁니다. 대회에 참가해 보시게 된다면 참가하는 분들, 아이들이 성적과는 상관없이 대단한 체험을 하고 있구나 하는걸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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